강 부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 주관으로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5 국제콘텐츠콘퍼런스(이하 디콘 2015)'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이 지난달 29일 폐막한 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2016년부터 5년간 '신창타이(新常態·New Normal)'에 근거한 경제성장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며 "그 중심에 문화산업과 IT기반의 '친환경 정책'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의 콘텐츠산업은 2014년 약 1,540억 규모로 한국의 2대 콘텐츠 수입국"아라며 "연평균 10.6%씩 성장해 2016년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콘텐 怠쳄揚막?발돋움하고 2019년에는 약 2,54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 부원장은 이와 함께 "최근 외교부가 발표한 '2014년 기준 한국에 대한 국가별 호감도 조사'에 따르면, 중국 국민의 66% 이상이 한국을 좋아한다"며 "한국 콘텐츠산업에게 중국은 반드시 협력하고 진출해야 할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강 부원장은 "이 같은 조건을 바탕으로 우리 콘텐츠산업 정책 당국은 2020년을 대비하는 중국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그 방향으로 △새로운 거점 △문화산업 교류 △투자유치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중국 충칭(重慶)시와의 협력계획을 소개했다.
이날 디콘에서는 유럽에서 유튜브보다 인기 있는 동영상 플랫폼 '데일리모션(Dailymotion)' 앙투앙 나자렛(Antoine Nazaret) 아시아 총괄이사와 국내 영화 투자배급사인 NEW에 535억 원 투자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중국 '화처(華策)미디어그룹'의 왕총(王叢) 부사장 겸 투자책임자도 강연을 펼쳤다.
앙투앙 나자렛 총괄이사는 기조강연에서 '디지털시대에 직면한 미디어'라는 주제로 초창기 인터넷시대부터 웹 2.0을 넘어 디지털 네이티브의 부상에 이르기까지, 창작자들과의 협력을 통한 플랫폼의 성장과 혁신적 변화 등을 소개했다.
화처미디어의 왕총 부사장은 '한·중 미디어산업의 투자합작 추세 전망'이라는 주제로 ▲왜 중국소비자는 한국 콘텐츠를 좋아하는가? ▲한·중 양국의 미디어회사 합작 사례 분석 ▲향후 3년 내 한·중 양국 미디어회사의 합작중점과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밖에 '토이저러스'의 상품 및 마케팅 지역총괄 매니저 조 홀(Jo Hall)을 비롯해 음악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고 있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 윤종신, CJ E&M tvN의 이명한 본부장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디콘 2015'는 이틀째인 18일에도 세계웹툰포럼, 할리우드 멘토 세미나, K-컬처 정책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웹툰포럼에서는 일본 디지털 코믹시장 점유율 1위이자 웹툰 제작·유통기업인 '아무투스(Amutus)'의 야마시타 마사키(山下正樹) 이사가 일본 시장 특징, 현재와 미래 도전과제를 살펴본다. 국내 웹툰 전문기업 1위 레진코믹스의 이승한 일본법인장도 일본 웹툰 시장의 트렌드와 전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할리우드 멘토 세미나에서는 영화 <메이즈러너 1, 2>의 배우 이기홍의 매니저인 사라 신(Sarah Shyn), 인기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의 작가 겸 프로듀서 에드 베렌로(Ed Berenro)의 소속사 Foundation Artist Management 대표 롭 킴(Rob Kim)이 강연자로 나서 글로벌 시장 진출 비하인드 스토리와 노하우를 들려줄 예정이다.
K-컬처 정책포럼에서는 게임, 방송, 음악, 만화·웹툰, 애니메이션·캐릭터 등 분야별 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콘텐츠한류의 지속 성장 및 확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디콘은 국내 콘텐츠산업 관계자들에게 세계 콘텐츠산업의 미래 전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하는 행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우리 콘텐츠기업들이 글로벌 전략 수립에 필요한 혜안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대 콘텐츠 산업 전문 콘퍼런스이자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디콘 2015'는 '콘텐츠, 연결과 확장(Content, Further Connection and Extension)'을 주제 아래 △콘텐츠, 산업의 확장 △콘텐츠, 핀테크와 리테일 △콘텐츠, 중국‧인니 교류방안 등 3개 트랙이 진행된다.</p>
박명기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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