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의 주도 오스틴시 외곽 플루거빌에 있는 이슬람사원(모스크)에 인분을 투척하고 꾸란(이슬람경전)을 찢어 놓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 참사 이래 무슬림을 목표로 한 미국에서의 첫 공격이다.
17일 지역 신문인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맨에 따르면, 플루거빌 이슬람 센터 회원들은 16일 오전 5시 55분께 아침 기도를 하러 왔다가 모스크 출입문 쪽에 쌓인 엄청난 양의 인분과 찢어진 꾸란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파손된 기물은 없었으나 사원 측은 150달러를 들여 더러운 배설물을 치웠다.
미국 이슬람관계위원회는 모스크에 자행된 폭력을 무슬림을 겨냥한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사법 당국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오스틴 경찰은 문제를 일으킬만한 민감한 지역에 순찰을 강화하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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