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BNK금융지주는 전체 주식 수의 27.35%에 해당하는 74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3분기말 기준 7.3%에 불과한 보통주 자본 비율을 개선하고,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김재우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자본 비율을 8.4%까지 높일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자기자본비율(ROE), 주당순이익(EPS) 등의 재무지표를 1.1%p, 21.5% 하락시킬 수 있어 주가에는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상증자 부담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증가 규모가 줄거나 자본 비율 개선 속도가 더딜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추가적인 증자 가능성이 불거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유상증자 이전 자체 노력을 통한 자본 비율 개선 역량이 선제적으로 이뤄졌다면 부정적 영향이 덜했을 것"이라며 "향후 타행 대비 더딘 주가 흐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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