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사장 도성환)가 지난해 자사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간 전체 주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맥주(50.7%), 소주(16.6%), 와인(13.3%), 양주(11.7%) 순이었지만, 12월에는 맥주(43.7%), 와인(24.2%), 소주(15.1%), 양주(11.3%) 순으로 와인이 소주보다 60%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와인 매출비중이 가장 적었던 8월(6.7%)과 비교하면 3.6배로 비중을 확대한 셈이다.
12월은 와인 매출이 가장 높은 달로, 연간 와인 매출의 14.4%를 차지했다. 이는 월평균 매출의 1.7배, 매출이 가장 적었던 7월(5.3%)의 2.7배 수준이다.. 1월과 9월 역시 매출이 높은 편이지만 이는 명절 선물세트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2월 와인 수요는 상대적으로 더욱 높다고 볼 수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저도수 주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연말 술자리에서도 소주, 양주보다는 와인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며, 특히 지속적인 경기불황과 쿡방 인기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연말 송년회를 홈파티로 대체하는 수요가 증가해 12월 와인 고객비중이 크게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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