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 기자 ] 이창희 씨에이씨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는 ‘디지털 핑거프린팅 기술 기반의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영화자막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시각·청각장애인이나 외국인이 일반 극장에서 손쉽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스마트폰으로 영화 화면 해설 자막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준다. 상영관 서버에 배리어 프리 영화 음원을 저장하고 스마트폰에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된다. 영화가 시작되면 스마트폰에서 자동으로 어떤 영화인지 인식해 화면 해설을 듣거나 볼 수 있다. 시각장애인은 스마트폰에 이어폰만 연결하면 화면 해설을 들을 수 있고 청각장애인은 자막과 해설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는 극장에서 장애인이 영화를 보려면 화면 해설을 더한 영화 파일을 틀어야 하고 별도 수신기도 마련해야 했다. 영화 한 편에 1500만~2000만원가량 비용이 들고 상영할 수 있는 공간도 제한적이었다. 배리어 프리 영화자막 플랫폼을 이용하면 어느 극장에서든 스마트폰 하나로 장애인도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이 기술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 環獰汰막?채택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씨에이씨엔터테인먼트는 영화를 시작으로 방송, 관광, 교육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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