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구조·범죄예방 등 1000개 부스서 볼거리
[ 임호범 기자 ] 방재·해양·범죄예방 등 국민 실생활에서 필요한 안전과 관련된 산업을 총망라한 박람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국민안전처는 ‘제1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를 오는 26~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연다고 18일 발표했다. 국민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는 안전산업박람회는 안전산업 관련 5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등이 한자리에 모여 국민 안전 생활에 관심을 높이고 기술교류를 통해 관련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구조용 로봇인 ‘똘망’(사진)을 비롯해 인간형 로봇 ‘휴보’, 사물인식 기술을 활용한 ‘능동형 차량’ 등도 선보인다.
해외 인사도 참석해 한국의 안전기술을 배워갈 예정이다. 킨텍스 관계자는 “동티모르, 캄보디아, 몽골 등 15개국의 국가재난 관련 장·차관급이 방문한다”고 소개했다.
국내외 안전 전문가들이 모여 각종 재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도 29개가 열린다. UN재난경감국제전략기구(UNISDR) 동북아사무소와 국제교육훈련연수원(GETI)이 진행하는 재해경감국제회의에서는 안전산업과 관련한 국제적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다. 중국, 뉴질랜드 등 8개국 안전산업 전문가가 참가하는 제3차 도시재해 경감 콘퍼런스에서는 안전기술의 최근 동향을 알 수 있다.
화생방, 테러, 감염병 등 특수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포럼도 열린다. KAIST 진행으로 재난의 원인과 발생 과정, 대응과 사후처리 등을 인문학·사회과학·공학 측면에서 해외 석학들이 논의한다.
행사 기간에 취업설명회도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박람회 홈페이지(www.k-safetyexpo.com)를 참조하거나 사무국(031-995-8046)으로 문의하면 된다.
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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