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신라면세점, 용산에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KTX로 전국 연계

입력 2015-11-19 07:01  

면세점 대표주자들이 뛴다


[ 김주완 기자 ] HDC신라면세점은 지난 7월 새로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신규 업체다.

하지만 세계 면세점업계 6위의 호텔신라와 복합단지 개발능력을 갖춘 현대산업개발이 손잡아 세운 회사이기 때문에 경쟁력은 기존 면세점업체 못지않다는 평가다. HDC신라는 서울 용산의 아이파크몰에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인 ‘DF랜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HDC신라는 현대산업개발과 계열사 현대아이파크몰이 각각 25%, 호텔신라가 50%의 지분을 출자로 신설된 회사다. 200억원을 초기 자본금으로 시작해 올해 3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총 6만5000㎡의 면적을 면세점 사업에 활용해 동북아를 대표하는 면세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2만7400㎡에는 400여개의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나머지 3만7600㎡에는 한류 공연장과 한류 관광홍보관, 식당, 주차장 등 연계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아이파크몰 이벤트파크에는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한류 공연장이 들어서고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의 콘텐츠를 활용한 祈?전시관도 마련된다. 200명의 관광객이 한번에 식사할 수 있는 대형 식당도 문을 열 계획이다. 주차장에는 대형버스 400여대를 한번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그동안 시내면세점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주차난도 해결될 전망이다.

2017년에는 인근에 1700여 객실의 비즈니스호텔 단지가 조성돼 쇼핑, 관광, 숙박이 한번에 가능한 ‘원스톱 면세 관광’도 가능해진다. 코레일과 철도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용산의 철도 교통망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KTX호남선과 ITX청춘으로 이어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면세점 방문객의 지방 관광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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