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 제37회 한국에너지효율대상] 태양광·풍력·전기차…에너지 신산업의 미래가 '한 눈에'

입력 2015-11-19 07:10  

2015 대한민국에너지대전 일산 킨텍스서 개최

300여업체 참여 '사상최대'…100여개 전문 세미나 개최
기업인들 만남의 장으로

자동교체형 전기버스 시스템, 제로에너지빌딩 신기술 눈길

에너지절약 유공자도 포상



[ 임원기 기자 ]
전 세계 에너지 분야의 기업들과 전문가가 참석해 비즈니스와 신기술을 논의하는 ‘201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에너지대전은 국내 최고(最古)의 전시회로 첨단 에너지 신산업 제품과 기술은 물론, 태양광 풍력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제품까지 다채롭게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부지를 2배 이상 확보하면서 300여개 업체가 참여해 1200개 부스를 꾸리는 등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의 전 제품과 기술, 정보가 교류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에너지 축제다.

‘에너지 신산업으로 여는 미래’라는 주제에 걸맞게 이번 에너지대전에는 신산업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이 다수 참여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의 선두 업체인 LG화학와 삼성SDI가 참가해 2차전지 분야로 확장 중인 사업 영역과 기술을 소개했다. 또 세계 최초로 무인 배터리 자동 교체형 전기버스 시스템을 개발한 전기버스 배터리 전문기업 비긴스는 전기버스를 출품했다. 제로에너지빌딩 사업을 하고 있는 LG하우시스와 이건창호 등이 신기술을 선보였고 한화, 에스에너지, 한빛이디에스 등이 태양광 대여산업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외 바이어들도 대거 참석했다. 기업 대형건물 에너지 담당, 건설사 및 설계사무소 임직원,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에너지 담당자, 병원 및 제약회사 구매 담당자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뿐만 아니라 참가 기업들이 선호하는 대형 글로벌 기업 구매 담당자, 해외 정부기관 에너지 분야 공무원 등도 다수 참석했다.

지난해에 비해 2배가 넘는 기업들의 전시회 참여와 바이어들의 참가로 계약 체결금액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가 기업이 양해각서(MOU) 체결 등 현장에서 즉석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 100여개의 전문 세미나가 준비돼 기업인 간 만남과 교류의 장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해 실적(79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300억원에 달하는 계약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해마다 별도로 열렸던 에너지효율대?에너지절약 유공자 포상), 에너지정책포럼 등 주요 행사를 모두 이번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기간 동시에 개최하고 있다. 에너지대전이 열리는 나흘간을 에너지 관련 국내 최고 권위 행사가 집결되는 에너지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 17일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식 직후 한국에너지효율대상 시상식이 같은 장소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정부 핵심 개혁과제 중 하나인 에너지 신산업 육성, 에너지 절약 시설에 대한 투자로 국가 에너지 효율화를 선도한 김대훈 엘지씨엔에스 대표와 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대표, 박준석 비긴스 대표에게 산업훈장이 수여되는 등 10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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