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악플러 고소 완료…"형사 처분까지 생각" 전쟁 선포

입력 2015-11-19 08:46   수정 2015-11-19 14:19

청년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취업 대신 창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취업준비생이 있을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창업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특유의 대기업 중심 경제 구조를 당해낼 자신이 없어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취준생들의 창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는 설문조사 ‘취업 때문에 힘드신가요? 이래도 창업 안하실래요?’를 실시했다. 그 결과 청년 실업의 대안으로 창업을 권하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응답자 61%가 공감하지 못한다고 집계됐다.

창업을 권하는 정부 정책에 공감한다는 의사를 밝힌 응답자들도 39%가 있었다. 이들은 그 이유로 ‘대기업 취직만을 최고로 생각하는 현실이 문제라고 생각해서(17%)’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대기업 취업에 안달하는 최근 취준생들의 ‘구직 편식’ 대한 따가운 지적이다.

이에 반해 창업에 공감하지 않는 응답자들이 꼽은 이유 1위는 ‘대기업 중심의 경제체제로 인해 창업자들이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없는 산업구조를 갖고 있어서(45%)’였다. 중소기업으로 대기업과 경쟁할 자신이 없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너무나도 이상적인 주장인 것 같아서(16%)’, ‘성공한 다른 나라의 예시만을 들며 우리나라만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15%)’ 순이었다.

또 창업을 망설이게 되는 가장 큰 이유로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선택한 것은 ‘자금 부족 및 연대보증제도로 인한 신용불량자 양산 등 경제적인 리스크(54%)’였다. 자금에 대한 문제가 가장 현실적인 장벽인 것이다. 그 다음으로 ‘적당안 아이디어 및 아이템의 부재(23%)’,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 부족(15%)’이 뒤를 이었다.

반면 만약 우리나라에서 미국의 실리콘밸리, 창업국가라고 불리는 이스라엘처럼 창업을 우선순위에 두는 사회가 된다면 이에 동의한다고 55%의 응답자가 밝혔으며 성실실패자에 대한 연대보증 등으로 발생한 부채 탕감액이 최대 75%까지 늘어나는 정부 정책 등이 뒷받침 된다면 창업에 나설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50%나 됐다.

한편 창업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도전(15%)’, ‘모험(14%)’, ‘위험(12%)’순으로 집계됐으며 창업을 할 경우 원하는 업종 1위에는 ‘식음료 관련 요식업(26%)’이 선정됐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10월 19일부터 11월 2일까지 인크루트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이메일로 진행됐으며 총 참여인원은 598명이었다. 이 중 대학생, 대학 졸업 후 구직 중인 응답자의 비율은 50%였으며 직장인은 29%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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