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 "내년 반전세 대출보증 선보일 것"

입력 2015-11-19 18:20   수정 2015-11-20 05:09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


[ 김은정 기자 ]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이르면 내년 초 반전세(전세+월세) 대출 보증 상품을 내놓는다. 반전세를 구성하는 보증금과 월세 대출을 동시에 보증하는 상품이다.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사진)은 19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취임 1주년 간담회를 열고 “전세금 일부를 월세로 돌리는 쪽으로 주택 임대차 시장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점을 감안해 반전세 대출 보증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와 월세를 모두 합한 보증한도 내에서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해주면 시중은행이 대출해주는 형태다. 지금은 전세와 월세 대출 보증 상품이 따로 있어 반전세 거주자가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주택금융공사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주택연금(정부 보증 역모기지)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주택금융공사가 제공하는 주택연금은 고령자들이 자신이 사는 집을 담보로 맡기고 연금을 받는 제도다. 주택연금 가입자는 현재 살고 있는 집에 계속 살면서 부부가 모두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김 사장은 “주택금융연구소 분석 결과를 보면 주택연금 수령자의 소비 성향이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소득이 있는 사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 여명이나 금리, 주택 가격 등을 고려할 때 늦게 가입할수록 수령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자격이 되면 일찍 가입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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