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국제공항, 경찰 수색으로 뉴욕행 여객기 3시간 45분 발 묶여

입력 2015-11-20 10:47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19일 조종사 복장을 한 남성이 갑자기 사라지는 바람에 경찰의 수색으로 뉴욕행 여객기 1대가 3시간 45분이나 발이 묶였다.

LA 현지방송인 KTLA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LA 국제공항 내 31B 승강장과 뉴욕행 제트블루 여객기를 연결하는 통로에 조종사 복장을 한 남성이 나타났다. 이 남성은 승강용 통로에서 서성거리다가 공항 직원과 의례적 인사를 나눈 뒤 갑자기 사라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당시 제트블루 비행기 조종사들은 승강장에 아예 나오지도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공항 경찰과 LA 경찰국은 의문의 조종사 복장을 한 남성을 추적하다가 결국, 다른 제트블루 여객기 조종사인 것을 확인했다. 이 조종사는 뉴욕으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기에 무임승차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행 제트블루 여객기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항 구석으로 견인됐다. 공항 경찰대와 LA 경찰국 폭발물 탐지반까지 출동해 기내와 승객들의 화물을 정밀 점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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