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달리는 무인 자동차, 착용하기만 해도 심박수를 체크해 주는 스마트 시계. 영화 속에나 나올 법 했던 물건들이 이젠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바로 융합 기술 덕분이다.
융합이란 특정 산업 분야에서 통용되던 지식, 기술, 서비스 등을 다른 산업 분야에 접목시켜 한층 편리하고 실용성 높은 서비스나 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뜻한다. 미래 사회에서는 더 이상 한 가지 기술로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우며, 그 결과 융합 신산업을 개척하는 기업이 경제를 이끌어나갈 것이란 전망이 높다.
이런 가운데, 융합 아이디어의 사업화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외 산업융합 실증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2015 산업융합 컨퍼런스'가 지난 1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소장 손웅희)가 주관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산/학/연/관 전문가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onvergence, Will be your Business'라는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행사의 첫 순서는 산업융합 선도기업 및 유공자 40개 팀과 '산업융합 Young-Meister 프로그램' 수상팀을 위한 시상식이었다. 국내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산업융합 Young-Meister 프로그램'의 장관상은 고등학생 시각으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발표한 원주의료고 ScanF팀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 뒤이어 명사들의 특별 강연 및 산업융합 실증사례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기조강연을 맡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Sullivan)의 매니징 디렉터인 마노지 메논은 SNS, 에어비앤비, 우버 등의 사례를 들어 미래 산업 흐름을 전망했고,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이용관 대표와 ㈜KMW의 김덕용 대표 등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용된 산업융합 실증사례 등을 소개해 주목 받았다.
컨퍼런스의 2부 행사는 융합 아이디어로 사업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개인 및 스타트업,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자리였다. 13개 기관이 운영한 상담창구에서 개인과 기업들은 아이디어 사업화 가능성 진단, 관련 기술 및 특허 분석, R&D 방향 설정, 판로확대와 애로사항 등에 대한 상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이날 한 부스에서 상담을 받았던 창업자는 "융합 아이디어를 어떻게 사업화 시킬지에 대해 늘 고민이었는데, 상담회를 통해 궁금증이 많이 해소됐다"며 "융합 사업에 도움이 될 만한 기관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어 사업화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발표된 '융합신산업 창출을 위한 규제개혁 성과 및 추가과제'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를 통해 산업부는 국내 산업 환경에서 융합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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