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승폭 확대…외국인 매수세 강화

입력 2015-11-20 13:45  

[ 한민수 기자 ] 외국인이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코스닥지수가 상승폭을 조금 더 늘렸다. 외국인이 '팔자'인 코스피지수는 지루한 보합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후 1시3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4포인트(0.48%) 오른 683.8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장 초반 개인만이 '사자'에 나서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후 개인 대신 외국인이 순매수를 진행하면서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외국인이 나흘째 순매수로 105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억원과 4억원의 매도 우위다.

방송서비스 운송장비부품 섬유의류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중이다.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 바이로메드 로엔 등이 상승세고, 동서 CJ E&M 코미팜 등은 약세다.

북한이 남북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가 강세다. 재영솔루텍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좋은사람들 로만손 에머슨퍼시픽 등도 1~8% 상승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17% 급등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중국 기업과 합작사 설립에 15%대 강세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이날 코스피는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65포인트(0.08%) 오른 1990.56이다.

코스피는 전날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기정사실화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1% 이상 반등했지만, 추가 상승을 이끌 동력(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다.

기관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877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73억원과 714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2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LG이노텍은 차부품 사업에 대한 긍정적 분석에 4%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40원 내린 115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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