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대안으로 가까운 동남아시아행 택할 듯
중국 항저우여행사는 "파리 테러 이후 세계적인 로맨틱한 도시가 슬픔에 빠졌으며, 아직도 긴장한 분위기다"라며 "중국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려 다른 여행지를 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악의 경우 중국 측은 파리 테러 사건이 내년 춘절까지 프랑스행 관광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출처: 영국 데일리메일/ 테러 현장 CCTV화면. 총탄으로 유리가 깨지고 있다.
사진출처: 영국 데일리메일/ 테러 현장 CCTV화면. 사람들이 테이블 아래로 숨은 상태에서 테러범이 상점에 접근하고 있다.
프랑스 관광지는 라파예트백화점으로 중국 현지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큰 손을 뻗쳐 지출액도 상당하다. 그러나 이번 파리 테러 사건 이후 프랑스행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무거워진 것. 프랑스 관광산업에 타격을 미칠 것 막?전망된다. 이에 따라 프랑스행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려 대안으로 가까운 동남아시아를 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내에서의 시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프랑스 관광산업에서 파리 테러 사건 영향이 내년 춘절(2월 8일, 음력 1월 1일)까지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항저우여행사는 "프랑스 관광시장의 경쟁력이 강하기 때문에 가격은 점차적인 하향세를 그리고 있으나, 단기간 내에 회복하는 것은 힘들 것이다"라며 "부정적인 영향은 내년 춘절까지 계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시각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새로운 관광지가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이 지금의 인기에 힘입어 더욱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향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또한 한·일도 쇼핑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특히 밀접한 지역에 위치, 유럽 관광시장의 유출 여행객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항저우 여행사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인 비자 정책을 새로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태국은 6개월 동안 여러 번 왕복 여행 가능, 베트남은 비자 비용을 줄이는 정책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유럽관광시장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일부 중국 언론은 "파리 테러 사건때문에 관광객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유럽관광시장은 변동이 크지 않을 것이며, 크리스마스 기간에 유럽행을 택하는 관광객들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여행사 '동성망'은 "파리행 여행 예약자 중 환불율은 16%에 그쳤다"며 "유럽행은 파리를 제외하더라도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을 모두 갈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편이다"고 밝혀 프랑스 관광엔 부정적이지만 유럽 전체에 대한 관광 여파는 적다는 입장이다.
한편, 세계 관광시장은 중국인 관광객 잡기에 힘을 쏟아 붓고 있다. 지출액이 높은 관광객을 잡아 관광산업 발전 상승곡선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랑스에 테러 위험에 대한 지적이 지속됨에 따라 프랑스의 발 빠른 조치와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김선호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ovoro@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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