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 청년통장은 취업 중심의 기존 취약계층 청년 지원정책에서 탈피해 청년들이 일자리를 유지하고 자산형성을 통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채성령 도 대변인은 "도의 일하는 청년통장은 취업여부에 관계없이 목돈마련 의지가 있는 청년에게 월 50만원의 청년수당을 지원하는 서울시, 관내 3년 이상 거주 19~24세 청년에게 분기별 25만원을 지원하는 성남시 등의 정책과는 대별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첫 시행하는 청년통장의 지원대상은 도내 거주하는 중위소득 80% 이하(1인 가구 기준 125만원)인 만 18세~만 34세까지의 저소득 근로청년 500명이다.
청년통장은 수급자와 도가 각각 10만원씩 1대 1 매칭으로 저축하고, 민간단체인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매월 5만원을 후원하는 방식이다.
도의 청년통장은 3년간 일자리를 유지하는 조건이다. 3년 동안 적립하면 근로청년은 수급자와 도 저축 각각 360만원, 민간후원금 180만원, 이자 100만원 등 총 1000만원의 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
도는 일하는 청년통장 운영기관을 오는 12월까지 확정하고 내년 3월 지원대상자를 모집해 4월부터 사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내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7년과 2018년까지 매년 지원 대상을 1000명씩 늘려 총 2500명을 지원한다는 것이 도의 방침이다.
도는 청년통장 사업에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외에도 도민이나 기업체 등 민간후원금 유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도의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계획은 지난 17일 정부 사회보장심의위원회를 통과해 내년 첫 해에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작한다.
남 경필 지사는 “일부 근로청년의 경우 급여가 적어 일자리를 유지하기 힘든 경우도 많다”며 “일하는 청년 통장 제도가 지속가능한 일자리로 연결돼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경기도 복지정책 방향은 개개인의 형편에 따라 꼭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복지’이다”며 “재정문제와 늘어나는 복지수요 속에서 지속가능성과 정책 효율성을 고려한 '한국형 복지 스탠더드'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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