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후 기자 ] 소셜커머스업체 쿠팡이 자사 배송차량을 1만대로 늘려 모두 전기차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배송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는 방안을 마련해 산업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쿠팡이 상품 배송을 위해 보유 중인 차량(1t 트럭)은 3500대 안팎이다. 6500대 정도 더 늘려 모두 전기차로 교체하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을 확산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고, 쿠팡이 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산업부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국산 전기차 연구개발(R&D)과 관련한 지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업체에도 전기차 생산을 타진 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전국 대도시 물류센터 구축이 끝나면 도시 내 단거리 배송엔 전기차가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장기적으로 전기차 렌터카사업에도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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