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욱 기자 ]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영향을 미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이번 주말과 다음주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식시장이 ‘눈치 보기’ 장세로 접어들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0.95포인트(0.05%) 오른 1986.86에 마감했다. 8월 이후 이날까지 76거래일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1포인트 미만으로 움직인 것은 총 다섯 번이다. 이 중 두 차례가 이번주(18, 20일)에 나타났을 정도로 최근 들어 시장 움직임이 둔해졌다. 미국이 연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등의 움직임이 소극적으로 바뀐 영향이 컸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749억원을 순매도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한국 주식시장에서 9442억원을 순매도했다.
금리 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몸사리기’가 극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22일(현지시간)에는 Fed 내 ‘매파’로 분류되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와 월가로부터 Fed의 움직임을 가장 잘 읽어내는 인물로 평가받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23일에는 미국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주택매매 동향이 발표된다. 24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수정치)과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공개된다. 25일에도 개인소득과 소비 및 내구재 주문 등 주요 지표 발표가 이어진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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