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겨울, 유통가 '울상'…겨울 상품 부진, 재고 급증

입력 2015-11-22 19:21  

[ 김병근 기자 ]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 상품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작년 겨울에도 따뜻한 기온으로 많은 재고가 올해로 이월됐는데, 올해도 가을·겨울 신상품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쌓이고 있어서다.

롯데백화점은 22일 입점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 소진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소진율이 전년 동기보다 품목별로 3~5%포인트 낮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재고 소진과 신상품 판매를 늘리기 위한 겨울 상품 할인 행사를 열기로 했다. 서울 소공동 본점(20~24일), 잠실점(25~26일), 경기 고양시 일산점(25~29일) 등 10개 점포에서 ‘블랙 퍼 데이’ 행사를 열고 150억원어치 모피 상품을 할인한다.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24일까지 ‘영 우먼 겨울 아우터 대전’을 연다. 보브·쥬크·EnC 등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 상품을 80%까지 할인, 처분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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