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 안병훈 공동 4위
[ 최만수 기자 ]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유러피언투어 파이널 시리즈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안병훈(24·CJ)은 뒷심 부족으로 역전 우승에 실패했지만 공동 4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매킬로이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GC(파72·7675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시즌 최종전 DP월드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앤디 설리번(잉글랜드)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첫 우승이다.
매킬로이는 대회 우승상금 133만달러와 함께 파이널 시리즈 우승 보너스 125만달러를 합쳐 258만달러(약 29억8000만원)를 획득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7월 디오픈(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발목을 다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에게 추월당하며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완전히 회복했음을 알렸다.
설리번에게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5번홀부터 7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고, 11번홀부터 15번홀까지 5개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1위로 올라섰다. 매킬로이는 17번홀(파3)에서 공을 물에 빠뜨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먼 거리에서 보기 퍼트를 성공시켜 1타 차 리드를 지켰다. 설리번은 마지막 홀 버디 퍼트가 홀을 스쳐지나가면서 연장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국인 최초로 유러피언투어 파이널 시리즈에 출전한 안병훈은 3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치솟으며 역전승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1언더파에 그치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찰 슈워젤(남아프리카공화국), 대니 윌렛(잉글랜드), 프란시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과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가 15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인터뷰] 가치투자의 달인, "휘열" 초보개미 탈출비법 공개
[한경닷컴 바로가기] [중국자유무역지구(FTZ)포럼]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