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자이랩에 폐암신약 中 권리 기술이전(상보)

입력 2015-11-23 15:28  

[ 한민수 기자 ] 한미약품은 내성표적 폐암신약(HM61713)의 중국 전역(홍콩,마카오 포함)에 대한 독점 권리를 중국의 생명공학기업 자이랩(ZAI Lab)에 부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자이랩은 중국 전역에서 HM61713의 공동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HM61713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은 중국과 한국 권리를 제외한 것이었다.

기술이전에 따라 한미약품은 자이랩으로부터 계약금 700만달러와 임상시험, 시판허가 등에 성공할 경우 받게 되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8500만달러를 받게 된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10% 이상의 판매 경상기술료(로열티)도 받는다.

이번 자이랩과의 계약은 HM61713의 대상인 비소세포폐암의 중국 환자가 세계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특수성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제약시장 통계분석업체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세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46%가 중국인이다. 2020년에는 62%까지 중국인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는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자이랩을 통해 HM61713이 중국 시장에서
혁신신약(First-in-class)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비소세포폐암으로 고통받는 중국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HM61713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EGFR' 돌연변이 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기존 치료제 투약 후 나타나는 내성 및 부작용을 극복한 3세대 내성표적 폐암신약이다. HM61713의 안전성 및 우수한 종양감소 효과에 대한 1·2상 임상시험 중간결과는 지난 5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바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인터뷰] 가치투자의 달인, "휘열" 초보개미 탈출비법 공개




[한경닷컴 바로가기] [중국자유무역지구(FTZ)포럼]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