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자이랩은 중국 전역에서 HM61713의 공동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HM61713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은 중국과 한국 권리를 제외한 것이었다.
기술이전에 따라 한미약품은 자이랩으로부터 계약금 700만달러와 임상시험, 시판허가 등에 성공할 경우 받게 되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8500만달러를 받게 된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10% 이상의 판매 경상기술료(로열티)도 받는다.
이번 자이랩과의 계약은 HM61713의 대상인 비소세포폐암의 중국 환자가 세계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특수성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제약시장 통계분석업체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세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46%가 중국인이다. 2020년에는 62%까지 중국인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는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자이랩을 통해 HM61713이 중국 시장에서
혁신신약(First-in-class)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비소세포폐암으로 고통받는 중국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HM61713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EGFR' 돌연변이 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기존 치료제 투약 후 나타나는 내성 및 부작용을 극복한 3세대 내성표적 폐암신약이다. HM61713의 안전성 및 우수한 종양감소 효과에 대한 1·2상 임상시험 중간결과는 지난 5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바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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