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훈 기자 ] LG유플러스는 LTE(4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만을 이용해 초당 1.2기가비트(1Gbps)의 최고 속도를 낼 수 있는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현재 통신 3사가 구축한 LTE 서비스의 최고 속도인 300메가비트(Mbps)보다 2.3배 빠른 기술이다. 이론적으로 HD급 영화 한 편(약 1.4GB)을 9초에, 초고화질(UHD급) 영화 한 편(약 18GB)을 2분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용량이 약 5MB인 음원은 1초에 30곡을 내려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내려받기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다운링크 256QAM’과 다중안테나 방식인 ‘4X4 멀티안테나 입출력(MIMO)’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256QAM은 데이터 다운로드 주파수 변조 방식을 기존 6비트 단위에서 8비트로 높여 데이터 전송속도를 30% 높일 수 있다. 고속도로의 톨게이트 수를 6개에서 8개로 늘려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LG유플러스는 이날 4개의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묶어 통신 속도를 높이는 기술 시연에도 성공했다. 이번에 적용한 기술을 모두 결합하면 이동통신 네트워크만으로 최고 1Gbps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다만 4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는 기술을 적용하려면 추가 주파수를 확보해야 해 실제 서비스는 2017년 이후에나 할 수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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