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듯 같은 제품 중복 구매 피해 스마트하게 구매하자
사진제공: 메디힐/ 지난 8월 오픈한 메디힐 플래그십 스토어 '힐링 온더 메디힐'. 명동에 위치해 있다.
스킨, 토너, 에센스, 로션, 세럼, 앰플 등 수많은 화장품 용어 속에 묻혀 살고 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하는 걸까? 모두 다 바르기엔 너무나 많은 화장품들. 판매원에게 물어봐도 정확해지지 않는 용어 개념들이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여성들이 관광동안 반드시 방문하게 되는 면세점. 수많은 화장품 용어들이 즐비하다. 다른 듯 같은 제품도 많아서 어떤 것부터 구매해야 될지 모르는 난감한 상황. 스킨과 토너가 뭐가 다른 걸까? 하나만 사기엔 아까운 순간들이 발목을 옥죈다. 일일이 내용을 확인하기엔 비행기를 놓칠 것 같은 절체절명의 촌철살인 시간. 미리 알고 구매하는 팁! 바로 어려운 기초 화장품 용어를 탄탄히 알고 자신에게 딱! 맞는 제품을 구매해보자.
▶기초화장품 용어! 이것부터 기억해라
본격적인 메이크업을 하기 전, 기초화장품을 잘 써야 피부건강 및 결까지 살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세안 후 스킨을 '톡톡톡' 두드려 바르고 로션과 에센스를 바르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 제품들이다. 토너, 부스터, 수분크림, 앰플, 에멀젼 등 기초화장품 이름들이 수없이 튀어나온다. 알 듯하면서도 복잡한 제품명들이 식은땀을 흘리게 한다. 피부에 다 바르라고?
일단 개념부터 정리하자면, 스킨·토너·부스터를 하나로 묶을 수 있다. '스킨'은 용어 그대로는 피부라는 뜻. 토너를 국내에 들여오면서 마케팅을 위해 '스킨'이라는 용어가 더욱 널리 쓰이게 된 것이다. 둘 모두 기능성의 차이는 없다. 세안 후 잔여물을 닦아내 피부를 청결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굳이 스킨을 토너와 구분하자면 유분과 수분을 같이 머금고 있어 점성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좀 더 쫀쫀한 느낌을 받게 한다. 지성 피부 타입을 지니고 있는 소비자라면 스킨보다는 토너 제품을 추천한다. 부스터는 토너·스킨과 큰 차이는 없으나 기초화장품의 빠른 흡수를 도와주는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제품이다.
사진제공: 설화수, 리리코스/ 왼쪽부터 설화수 '명의본초앰플'과 리리코스 '마린 링클 톡신 앰플'.
▶다 바르라고? 아니면 하나도 괜찮아?
스킨, 토너, 부스터 중 하나를 골라 발랐을 소비자. 이제부터가 큰 관문이다. 로션? 에센스? 앰플? 세럼? 에멀젼? 당신이라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물론 다른 것은 몰라도 로션은 선택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함정이 있다. 반드시 다 바를 필요도, 필수적으로 로션을 바를 의무는 없다.
혹자는 스킨과 토너는 피부를 열고, 로션은 피부를 닫는 기능이라고 묘사한다. 즉, 기초화장은 피부를 열어 좋은 성분을 흡수시키고 최종적으로 외부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피부의 문을 닫는 과정인 것이다. 여기서 로션, 에센스, 앰플, 세럼, 에멀젼 등은 모두 미백, 주름 개선, 탄력, 수분 보충 등과 함께 피부의 건강을 높여주는 기능성이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해외에선 '로션'이라는 용어를 잘 알지 못한다. 단지 자신에게 맞는 기능성을 지닌 제품을 선별해 사용한다. 쉽게 말해 로션을 포함해 에센스, 에멀젼, 세럼 등에서 골라서 사용할 뿐, 의무적으로 어떤 단계를 거쳐 사용하지 않는다.
이 제품들의 차이는 바로 집중적인 피부 관리를 위한 기능성 성분이 얼마나 농축되어 있는 지다. 당연히 로션보다는 에센스와 세럼이 기능성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고, 흡수력을 높이기 위해 크림보다는 제형이 묽은 편이다.
사진제공: 랑콤/ 랑콤의 레네르지 반중력 탄력 크림
일반적으로 앰플은 에센스와 세럼보다 성분의 농도가 높아 고기능성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앰플은 특정 목적을 위해 제작되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 상태와 필요한 성분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고기능성으로 다른 제품보다도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로션·에멀젼만 잘 써도 피부 건강 관리 청신호
로션과 에멀젼의 차이는 크지 않다. 유액 형태로 유분과 수분을 동시에 공급하는 수용성 화장품을 이른다. 그러나 각사의 제품마다 기능성을 추가하거나 발림성에 차이를 두기 때문에 상이할 수 있다.
화장품 업체의 아이덴티티는 바로 대표 기초화장품격인 로션만 사용해보면 알 수 있다. 각 기능과 신기술을 도입해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느끼는 것은 바로 발림성과 향에 있기 때문이다. 바로 기초화장품의 대명사인 로션의 발림성과 향만으로도 소비자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선별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로션과 에멀젼에 추가된 기능성을 확인해 각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이 과정만 알아도 꾸준한 피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이 과정만으로도 만족하지 못했을 때 에센스, 세럼, 앰플 등의 단계가 추가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화장품 용어가 있지만, 소비자 자신이 기초적인 부분을 반드시 알고 구매하는 습관을 가져야 된다"며 "무턱대고 모든 제품을 다 사용할 필요는 없다. 반드시 필요한 제품을 잘 선별해 사용해야 된다. 기초화장품만 스마트하게 구매해도 알찬 화장대를 꾸밀 수 있다"고 전했다.
김선호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ovoro@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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