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서정환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과 일본이 차세대 통신과 우주항공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서 발 빠르게 치고 나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초 발표한 ‘중국제조 2025’ 계획에 따라 ‘제조업 대국’에서 ‘제조업 강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올해 고속철과 원자력발전소 해외 수주에 잇달아 성공했고, 지난달엔 자체 제작한 민간 항공기를 선보였다. 최근엔 5세대(5G) 이동통신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표준을 선점, 차세대 이동통신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민·관 합동 조직인 ‘IMT-2020 추진그룹’을 운영 중이다. 차이나모바일,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은 5G 이동통신 기술 개발에 연구개발(R&D) 예산과 인력을 집중하고 있다.
일본은 여객기와 우주 관련 산업을 정조준하고 있다. 24일 일본이 자체 개발한 위성발사체(로켓) ‘H2A’가 처음으로 해외 민간 기업의 통신위성을 싣고 발사됐다. 일본 기업이 자체 개발한 제트여객기 ‘미쓰비시 리저널 제트(MRJ)’가 시험비행에 성공한 지 10여일 만이다. 일본 정부는 우주 관련 기기 산업의 매출을 앞으로 10년간 5조엔(약 47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도쿄=서정환 특파원/베이징=김동윤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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