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완 기자 ] 지난해 국내 기업 매출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으로 줄었다.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24일 통계청의 ‘2014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 매출은 2231조원으로 전년보다 26조원(1.2%) 줄었다. 2006년 첫 조사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도소매업(7.0%), 기타서비스업(6.1%), 숙박음식업(11.4%) 매출은 늘었지만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제조업에서 3.8%(55조원) 감소한 탓이 컸다. 기업당 평균 매출도 전년(1888억원)보다 2.5% 감소해 1840억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기업의 순이익(법인세 차감 전 기준)은 94조원으로 전년(89조원)보다 5.9% 증가했다. 제조업, 출판영상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전년 대비 순이익이 늘었다. 매출 1000원당 순이익은 42.0원으로 전년보다 2.8원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는 유가 하락으로 관련 비용이 감소한 덕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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