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혜 / 윤희은 기자 ] 경찰이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2차 민중총궐기 대회’ 집회를 불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조합원들의 결집을 독려하고 나섰다.
한 위원장은 24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가 국민을 죽이고 있다”며 “우리가 우리 권력을 찾자, 모두가 나서야 가능하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16일 밤 서울 견지동 조계사로 몸을 숨긴 한 위원장이 SNS를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조합원에게 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21일에도 경찰의 민주노총 압수수색에 대해 “정권의 패악질”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동 산업은행 앞에서 300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공안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경찰은 민주노총이 계획하고 있는 다음달 5일 대규모 시위를 허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등의 이름으로 집회 신고가 들어오면 폭력시위 개연성 등을 파악해 금지를 통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전국 각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해당 집회를 서울에 모여 대규모로 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르면 공공질서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이는 집회는 경찰이 금지할 수 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날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4일 시위에 대한 경찰 대응과 관련해 “과잉 진압은 결코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마지혜/윤희은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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