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먀오쩐(?妙?) 상하이 자유무역구 투자서비스센터(上海自由?易???投?服?中心) 총감은 '2015 중국 자유무역구(FTZ) 포럼' 참석에 앞서 24일 한경닷컴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코트라(KOTRA)가 후원하는 '2015 중국 자유무역구 포럼'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열린다. 중국 4대 자유무역구와 관련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행사다.
천 총감은 "가장 먼저 자유무역구를 시행한 상하이에서는 기업 진출 절차와 무역·세관 편의 혜택을 통해 현재 500여개의 외국 자본 기업이 진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생활 향상에 대한 욕구와 수요도 늘고 있다"며 "제품 품질과 서비스가 뛰어난 한국 기업들이 들어오면 중국 소비자들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개혁·개방정책 거점인 4대 자유무역구는 세제 ㉧? 통관·검역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제특구다. 2013년 10월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가 첫 선을 보였고, 올 3월 톈진, 광저우, 푸저우가 추가돼 4곳으로 확대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에 이미 잘 알려진 상하이 외에도 톈진·광둥·푸젠 등 중국 4대 자유무역구 책임자(주임급) 등이 나와 자유무역구의 특징과 지역별 기대효과에 대해 소개할 예정에서
링셩핑(凌?平) 광저우시공업경제발전유한공사(?州市工????展有限公司) 총경리는 "광저우시(市)는 개방적인 도시로 다른 나라의 제품과 문화를 잘 받아들이는 편"이라며 "한류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도도 높아 (자유무역구에)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자유무역구와 각 지역 내 경제·문화·전시·무역 등과 관련한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중국 4대 자유무역구 정책'과 '개방경제시대 새로운 중국 진출 전략', '한중 FTA 한국기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이다.
국내 기업대표들과 자유무역구 내 한국전용관인 '한류중심(China FTZ Korea Plaza)'에 대한 향후 협력 방향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류중심은 한경미디어그룹이 중국 측과 손을 잡고 자유무역구 4곳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운영하는 한국전용관이다.
중국 내 문화 투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문화산업투자기금(中?文化??投?基金)의 주찌엔청(朱建程) 비서장은 "중국 정부는 자유무역구 관련 정책 시행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며 "자유무역구에선 문화 관련 산업이나 공연 등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문화산업투자기금은 재정부 등 정부에서 문화, 관광, 체육, 교육 등 포괄적 산업투자를 위해 출연한 기관이다. 2000억위안(한화 약 35조9000억원)의 자산으로 운용된다.
4곳의 자유무역구는 저마다 지역적 특성에 따른 추진 목표를 설정했다. 톈진 자유무역구는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를 아우르는 광역권 개발계획 '징진지(京津冀) 프로젝트'와 맞물린다. 푸젠·광둥 자유무역구는 대외 경제벨트를 구축한다. 푸젠은 대만과, 광둥은 홍콩·마카오·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 연계한 서비스산업 등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스쉬에펑(施雪峰) 푸젠 해협지무투자관리유한공사(福建海?智?投?管理有限公司) 부동사장은 "푸젠 지역은 '일대일로' 정책의 시발점인 만큼 정부도 최고 수준의 협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무역구 내 한국전용관의 경우 한국 상품이 100% 정품, 특히 한국에서 직접 들여오는 우수한 상품으로 할인 효과도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협은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4대 무역구 최대 규모의 전시 컨벤션 센터다.
이번 포럼 참가 대상은 중국 진출을 희망 하는 한국 기업과 한국 상품에 관심 있는 중국 기업 관계자 등이다. 무료로 진행되며 당일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한국어, 중국어 동시통역을 지원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ftzforum.hankyu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경미디어그룹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신도림동 쉐라톤디큐브시티호텔에서 2015 중국 자유무역구 포럼의 사전 부대행사로 '2015 한 河颯?어워즈'를 개최한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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