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읍면동제 시행되면 주민 행정서비스 질 향상"
[ 윤상연 기자 ] 채인석 화성시장(사진)은 종합장사시설인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설립 지연을 시의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 2018년 인구 100만명 도시로 거듭나야 하는 화성시의 시정운영 방침 마련도 중점 현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200만명이 살고 있는 경기도에 수원연화장을 비롯, 화장시설이 세 곳에 불과해 최근에는 4~5일장이 증가하는 등 주민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종합장사시설인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건립이 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년 기준 경기지역 화장률은 82.5%로 10명 중 8명 이상이 화장을 하고 있으나 도 내 화장장은 세 곳에 불과하다.
화성시는 최근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부천 등 서남부 5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화성시 관내 매송면 숙곡리에 종합장사시설 건립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오염 등을 내세워 인근 수원시 금곡동 주민들이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채 시장은 “수원 시민이 참여해 시설을 감시할 수 있는 화장시설 모니터링 위원회를 구성해 불안을 불식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인구 100만명 도시 예상에 따른 시정운영 방향도 고민이라고 했다. 채 시장은 좋은 교육, 촘촘한 사회복지, 노약자가 행복한 화성 등의 정책을 추진해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 행복한 시정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 분야에 역점을 둬 ‘교육하기 좋은 화성시’ 이미지를 구축해 주민의 정주 의식과 화성에 대한 자부심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책임읍면동제에 대해서도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채 시장은 “책임읍면동제는 기존 읍면동 중 생활권이 비슷한 2~3개 지역을 묶어 이 중 한 곳을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해 주민 밀착형 행정을 제공하는 체제”라며 “시행되면 거리가 먼 시청을 방문하지 않고 가까운 책임읍면동에서 주민밀착형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책임읍면동제는 내년 상반기 중에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채 시장은 “지난 50년간 미군 사격장으로 사용됐던 매향리 사격장 부지에 314억원을 투입해 유소년 전용 야구장 8개를 조성해 연간 126만명이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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