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기업 투자전문 벤처캐피털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이하 본엔젤스)가 2.0 체제를 구축했다.
본엔젤스는 26일 내년 창업 10주년을 맞아 대내외 업무를 총괄해 온 강석흔·송인애 파트너를 각자 대표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장병규 대표는 사임 후 파트너로서 투자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업과 인수·합병(M&A)을 경험했던 벤처인들과 정보기술(IT) 벤처 전문가들을 파트너로 영입했다.
글로벌 모바일게임사인 컴투스를 창업한 박지영 전 대표를 비롯해 엔써즈 김길연, 매드스마트 김창하, 씽크리얼즈 전태연 등 4인의 창업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모건스탠리·삼성전자를 거쳐 현재 TCK투자자문 소속인 마크테토가 본엔젤스 파트너로 합류한다.
305억원 규모의 '본엔젤스페이스메이커펀드2'도 조성했다. 1호 펀드에 참여한 LP를 포함해 민간 투자자 및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업들이 다수 참여했다.
강석흔 본엔젤스 대표는 "창업 10년을 맞이하는 본엔젤스가 향후 10년에 대한 방향을 고민하며 이같은 본엔젤스 2.0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신임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파트너들의 경험을 기반으로 투자팀에게 효과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 조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본엔젤스는 2006년 엔젤투자팀으로 시작했다. 2010년 3월 국내에서는 최초로 초기기업을 전문으로 투자하는 창업투자회사(VC)를 설립했다. 현재까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잡플래닛·비트패킹컴퍼니·데일리(데일리호텔) 등을 비롯해 90여개 회사에 투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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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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