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임으로 애니메이션 만든다, "한국 애니산업 힘 내세요!"

입력 2015-11-26 15:50  

<p>넥슨이 자사 유명 IP를 활용한 3종의 애니메이션을 동시 제작한다. 게임마케팅의 일환이지만,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을 지원사격하고 싶은 마음도 담았다.

넥슨은 26일 판교 넥슨사옥에서 제작보고회를 열고, 자사 게임 3종(클로저스, 엘소드, 아르피엘)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의 골자는 '클로저스', '엘소드', '아르피엘' 등 3개 게임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해 장편 연재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것이다. '스튜디오애니멀', '디알무비', '레드독컬처하우스' 등 3개 한국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스튜디오가 작품 하나씩 맡는다.</p>
<p>'아르피엘'의 애니메이션 타이틀은 '아르피엘 6개의 운명'이다. 6명의 수인캐릭터들이 깨진 거울조각을 찾아 떠나는 모험과 비밀에 대한 이야기다. '던전앤파이터' PV영상을 제작하며 넥슨과 친분을 쌓은 레드독컬처하우스의 배기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2분 분량으로 총 11부작이 제작된다.</p>
<p>'클로저스'의 애니메이션 타이틀은 '클로저스: Side Blacklambs'다. 이능력에 눈뜬 특별한 소년소녀들이 차원종의 침입에 맞서 '신서울'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모험을 그렸다. '노블레스', '메디컬아일랜드'를 연출한 스튜디오애니멀 구봉희 감독이 담당한다. 12분 분량 12부작이다.</p>
<p>'엘소드'의 애니메이션 타이틀은 '엘소드 엘의 여인'이다. 사악한 적을 저지하고, 부서진 세계 '엘'을 복원하기 위해 여정을 떠난 '엘 수색대'의 이야기와, '엘의 대폭발'과 그 중심에 있던 '엘의 여인'에 대한 진실을 그린 에피소드다. 총감독은 디알무비 김동준 감독이 맡았다. 12분 분량 12부작이다.

3종의 작품 모두 2016년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료로 공개되며, 유저들이 소장할 수 있도록 관련 애셋(일러스트, 주제곡, 성우녹음, 시네마틱 영상)도 무료로 배포한다. 다만 배급채널은 미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김성태 팀장은 "애니메이션을 보게 될 곳이 책상 앞이 될 수도 있고, 달리는 지하철이 될 수 도 있고, 안방이 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는 애니메이션 분량이 기존 작품들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12분이 된 것도 모바일 플랫폼 채널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는 넥슨이 활발하게 추진중인 IP 확장 전략에서 파생됐다. 지난해 지스타 이후로 넥슨 내부에서 콘텐츠 생태계에 집중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후 강남역 '메이플스토리' 팝업스토어, 현대백화점 '마영전' 브랜드샵, '마비노기' 카페 등의 IP 관련 콘텐츠 사업이 대거 시작됐고, 이 중 하나로 애니메이션이 처음 거론됐다.

최성욱 넥슨 실장은 "처음에는 매주 목요일 정기점검때마다 유저들에게 짧은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것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그 아이디어가 발전하여 여기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p>
<p>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을 활성화해보고자 하는 의지도 담겼다. 김용대 넥슨 사업본부장은 "우리가 어린 시절 재미있게 봤던 한국 애니메이션이 어느 순간 보이지 않게 됐다"며 "넥슨의 노력이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사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석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관계자들도 "넥슨과 같은 큰 업체에서 애니메이션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p>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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