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할인매장이 소비 침체 속에서도 인기를 끌며 돋보이는 매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26일 이마트는 개점 5주년을 맞은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의 올해(11월 기준) 매출 신장률이 3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트레이더스는 올해 6월 새로 연 킨텍스점을 비롯해 5년간 총 10개 매장을 개점하며 매년 최소 두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트레이더스는 올 10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0.5% 급증한 798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온라인, 할인점 부문 매출 신장률 29.6%, 1.6%를 상회하는 수치다.
트레이더스는 올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전용 자체브랜드(PL) 상품 확충과 매장 확장을 통해 꾸준히 성장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3년 내에 매장을 15개 이상 늘려 매출 2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상무는 "2010년 11월 구성점을 시작으로 지난 5년 간 매년 두자릿수 매출 신장을 기록, 성장을 이뤄왔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열린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회원제 할인점 빅마켓도 두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빅마켓은 지난해 매출이 10.8% 늘었고, 올해 매출(10월 기준)도 20.8% 뛰었다.
한국에서 창고형 마트 붐을 일으킨 원조격인 코스트코코리아도 실적 성장이 돋보인다.
코스트코코리아의 2014회계연도(2014년9월~2015년8월) 매출은 3조2000억원으로 직전 회계연도보다 11.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47억원으로 6.65% 늘었다. 매장 수는 12개로 트레이더스와 두 개 차이지만 매출 규모는 세 배에 달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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