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유무역구, 한류 새 유통창구로"

입력 2015-11-26 18:02  

중국 FTZ 포럼

관세 면제·통관 간소화…중국 진출 기업들에 큰 기회

기업 관계자 500여명 참석



[ 도병욱 기자 ]
“자유무역구 내 한국관은 새로운 유통 창구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자유무역구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것입니다.”(천마오전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구 투자서비스부장)

‘2015 중국 자유무역구(FTZ) 포럼’이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6일 열렸다.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KOTRA, KEB하나은행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중국 상하이, 톈진, 광둥, 푸젠 등 4곳의 FTZ 관계자들과 한국 기업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천 부장은 “자유무역구는 중국 경제가 개방형 경제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자유무역구 투자가 늘어 중국에서도 양질의 한국 제품 및 서비스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네거티브형식 규제 △승인제가 아닌 신고제 형식의 외국 기업 투자 △기업 설립 관련 일괄 처리 서비스(원스톱 서비스) 제공 △사후 감독 제도 도입 등이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링성핑 광저우 공업경제발전유한공사 사장은 “광저우는 홍콩 마카오 등과 가깝고 유동인구가 많다”며 “이런 지리적 장점은 한국관에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소비 촉진을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한·중 양국의 협력 전망은 매우 밝다”고 내다봤다.

한국 기업 관계자들도 FTZ의 역할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효림 넥스트BT 대표는 “중국 진출 가능성은 기업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시장의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스럽다”며 “자유무역구라는 비즈니스 모델은 고민스러운 여러 상황을 한꺼번에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중국에 진출해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재를 발굴하고 싶은데, 다른 국가보다 걸림돌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자유무역구를 통해 규제가 풀리면 앞으로 중국의 시장성과 한국의 우수인력이 보완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중국이 추구하는 ‘창신(創新)경제’와 한국의 ‘창조경제’는 하나의 목표로 가기 위한 다른 방법”이라며 “이번 포럼이 양국 교류와 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미디어그룹은 자유무역구 4곳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이르면 내년 4월부터 한국전용관인 ‘중국 자유무역구 한류중심’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 제품을 면세로 판매하는 쇼핑몰과 한류 행사를 여는 상설 공연장, 한국 지역을 홍보하는 지방자치단체관 등으로 구성된다. 선정·인증 절차를 거쳐 한류중심에 입점한 한국 기업들은 세제 혜택과 통관 간소화 등의 지원을 받는다.

■ 중국 자유무역구

관세와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중국 내 경제특구다. 투자개방, 무역관리감독, 금융혁신, 행정편의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수입품의 통관과 검사·검역 절차도 간소화된다. 상하이 톈진 광둥 푸젠 등 4곳에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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