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 민주화의 ‘큰 산’인 김영삼 전 대통령님과 영원히 이별하는 자리에 있습니다. 대통령님은 대도무문(大道無門)의 정치철학과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우리 국민과 더불어 민주화의 길을 열었습니다.
대통령님은 의회민주주의의 산증인이셨고, 제14대 대통령으로 재임하시면서 국가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금융실명제와 군(軍) 사조직 개혁, 공직자 재산공개 등의 국가 개혁은 깨끗하고 건강한 나라를 만드는 밑거름이었습니다.
대통령님이 염원하셨던 평화롭고 자유롭고 번영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오늘의 우리들이 해야 할 몫입니다. 통일의 길을 열고, 경제·사회 각 부문의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통해 경제 재도약을 반드시 이룩하겠습니다. 또한 이념과 종교, 지역과 계층의 모든 차이를 뛰어넘어 통합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이제 생전의 무거운 짐을 모두 내려놓으시고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빕니다. 언제까지나 우리나라를 지켜주시고 국민이 나아갈 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온 국민과 더불어 명복을 빕니다.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