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해양수산부와 업계에 따르면 유례없는 취업난에 해외 분쟁지역에서 목숨을 걸고 일하는 용병을 자원하는 20, 30대 청년이 늘고 있다.
대기업 신입사원 수준인 연봉 3만~4만달러에도 이라크 등 해외 파병 경험자나 해병대, 해군 특수전전단(UDT, SEAL) 등 특수부대 출신과 대학 경호학과 졸업자 등이 몰려들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중동과 아프리카 분쟁 지역에 용병을 파견하는 국내 군사용역업체는 12곳에 달한다. 자산 9조원이 넘는 군인공제회도 군사용역업체보다 넓은 의미의 민간 군사기업(PMC=private military company) 설립을 공식화했다.
해외에 나가 있는 한국 용병은 300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11·13 파리 연쇄테러’ 사건 이후 인력 수요가 급팽창하고 있다. 자국에서는 지원자가 거의 없는 일본 대만 등 인접국 기업들이 한국 군사용역업체의 경호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우섭/이현진 기자 duter@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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