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 컨벤션 센터 1전시실. 3130평방미터(약 950평) 넓이의 공간은 장수게임 '테일즈런너'의 10주년 기념 생일파티에 참석한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측이 밝힌 예상 참석인원은 약 1500명. 무대 앞에 준비한 400석 규모 간이의자는 행사 시작 전부터 모두 일찌감치 주인을 찾았고, 행사장 뒤쪽은 서서 행사를 지켜보는 수많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10년 된 게임이라는데, 열기는 올해 나온 신작 못지 않다.</p>
학부모층에게도 인기있는 게임 중 하나로 꼽힌다. 교육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일례로 '테일즈런너'에서 욕설을 한 유저는 NPC 재판관들 앞에서 욕을 하지 않겠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다시 게임을 할 수 있다. 또한 '테일즈런너' 캐릭터들은 수학, 영어, 과학 등 다양한 학습만화에 등장하여 15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름을 밝히기 거부한 한 학부모는 "이왕 즐기는 게임이라면 좀 더 교육적이고 건전한 게임을 시키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라며 "아이들이 테일즈런너를 하겠다고 하면 마음 놓고 허락한다"라고 말했다.
신규 업데이트 공개, 다채로운 유저 중심 이벤트 이어져</p>
이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테일즈런너'의 유저 행사는 단순한 퀴즈풀기와 게임시연에 그치는 다른 게임 행사와는 다른 부분이 많기로 유명하다. '테일즈런너' 관계자는 "게임홍보가 아닌, 게임을 아껴준 유저들에게 고마움과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이 우리 행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도 지난 10년간 비슷한 행사를 치르며 쌓아온 '테일즈런너'만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드러났다.</p>
행사는 글로벌 최강 러너를 가리는 e스포츠 '2015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으로 이어졌다.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3개국 대표들이 참여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테일즈런너'는 전세계 6개국에서 서비스를 진행중이며, 국내 1400만명의 회원을 포함해 전세계 누적 맙?수가 3700만명에 달한다. 경기는 접전 끝에 한국팀이 승리하면서 '테일즈런너'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p>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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