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리코컵 역전승

입력 2015-11-29 18:46  

7언더파로 시즌 3승…올 일본투어 17승 '합작'

황중곤 카시오오픈 우승



[ 최만수 기자 ] 신지애(27·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신지애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17승을 합작해 2012년 시즌 최다승 기록인 16승을 넘어섰다.

신지애는 29일 일본 미야자키CC(파72·6448야드)에서 열린 투어챔피언십리코컵(총상금 1억엔·우승상금 2500만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신지애는 최종합계 7언더파로 전날 1타 차 1위였던 오야마 시호를 6타 차로 따돌리며 역전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신지애는 사이버에이전트레이디스토너먼트와 니치레이레이디스 대회에 이어 시즌 3승을 거뒀다. JLPGA 통산 10승째. 또 우승상금 2500만엔(약 2억3000만원)을 챙겨 시즌 총상금 1억1148만엔(약10억5000만원)으로 1억엔을 돌파했다.

신지애는 지난해 일본 투어로 전향하면서 한·미·일 상금왕 최초 석권을 목표로 세웠다. 일본 투어 상금왕만 남겨둔 상황이다. 올해 상금왕은 이보미(27)에게 내줬지만 최종전 우승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해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JLPGA투어 상금왕 이보미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왕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나란히 합계 1오버파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JLPGA투어 37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17승을 합작했다. 이보미가 7승, 신지애가 3승을 거뒀고 이지희 전인지 안선주가 2승씩, 김하늘이 1승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2년 16승이었다.

또 올해 JLPGA투어 4대 메이저대회에서는 전인지가 2승, 신지애가 1승을 올렸고 나머지 우승컵 하나도 대만 출신 테레사 루가 차지하는 등 최근 J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는 6회 연속 외국 선수 우승자가 나왔다.

일본 남자골프에서는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가 올 시즌 상금 1위를 확정했다. 김경태는 이날 일본 고치현 구로시오CC(파72·7315야드)에서 끝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월드오픈(총상금 2억엔)에서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이 대회 전까지 상금 1억6297만4533엔(약 15억4000만원)을 벌어 5년 만에 상금왕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황중곤(23·혼마)이 차지했다. 황중곤은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상금 4000만엔(약 3억7000만원)을 손에 넣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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