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증권사 전방위 조사…3600선 복귀 촉각

입력 2015-11-2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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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윤 기자 ] 중국 상하이증시가 지난 주말 급락했다. 중국 주요 증권사의 내부거래 혐의에 대한 감독당국의 전방위 조사가 주가 하락의 도화선이 됐다. 상하이증시가 이번주에는 다시 안정 국면에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7일 3436.30에 마감해 한 주 동안 5.35% 하락했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3600~3650선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주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하루 동안 5.48% 급락했다. 하루 하락폭으로는 8월25일(-7.64%) 이후 최대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중신증권 궈신증권 등을 비롯해 대형 증권사의 내부거래 혐의 조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증권주가 폭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문가들은 증권업계에 대한 중국 정부의 사정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증시도 당분간 위축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다음주 최대 관심은 30일(미국 현지시간)로 예정된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구성통화 변경이다. 중국 위안화가 이번에 SDR 구성통화로 편입되면 중국 정부의 자본시장 개방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상하이증시에도 큰 호재가 될 수 있다.

다음달 1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의 11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경제전문지 차이신의 11월 제조업 PMI가 일제히 발표된다. 월가 전문가들은 중국의 11월 제조업 PMI가 기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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