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거리 비행 시 승객에게 노출되는 우주방사선량은 시간당 약 0.004~0.005mSv(밀리시버트), 단거리 비행 시엔 시간당 0.001~0.003mSv다. 약 14시간의 비행시간이 소요되는 뉴욕~인천 노선에서 승객들에게 노출되는 우주방사선량은 0.079mSv다.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연간 자연방사선량은 뉴욕~인천 노선을 탑승할 때 보다 약 32~37배가량 높다. 일반인의 연간 자연방사선 피폭량은 약 2.5~2.95mSv 수준이다. 이는 생활건강에서 기본 수준으로 간주된다.
지구 자기장의 보호막이 약해 우주방사선 수치가 비교적 높은 북극항로를 지나는 경우에도 탑승객에게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적다. 북극항로 1회 운항 시 노출되는 우주방사선량은 평균 0.079mSv이다. 뉴욕~인천 노선과 비슷한 수준이다.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시행령 제 6조 및 원자력안전법 시행령 제2조 별표1에서 정한 방사선량한도는 승무원의 경우 연간 50mSv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5년간 100mSv을 넘지 않아야 한다. 법이 정한 기준인 1년 평균 20mSv를 초과하려면 연간 약 252회 이상을 북극항로를 통해 이동해야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운항 및 객실승무원들의 국제권고안을 참고해 방사선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북극항 ?운항 시 승무원의 경우 연 6mSv 이내에서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극항로는 물론 모든 국제선 운항편에 대한 방사선량을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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