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현 중소기업부 기자) 일본 국립암센터는 최근 오사카부립성인병센터 등과 해열·진통제인 아스피린의 대장암 예방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들어갔습니다. 일본 전역 20개 의료기관에서 7000여명이 임상시험에 참여하는데요. 임상 결과를 토대로 대장암 예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아스피린은 1897년 개발된 해열·진통·항염 치료제 입니다. 독일 제약사 바이엘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스피린과 암과의 관계를 밝히는 연구는 꽤 오랜시간 동안 다양하게 진행돼 왔습니다. 하버드 연구진도 ‘아스피린을 오래 복용하면 식도암, 대장암 등 소화기관암 위험을 20%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아스피린은 암의 원인이 되는 만성 염증을 막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원리입니다. 암뿐 아니라 심장병, 뇌졸중 등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과거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도 하루 100㎎ 정도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아스피린 저용량 요법’으로 심장병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스피린이 누구에게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당뇨 환자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국립암센터는 ‘아스피린이 암 발병률을 줄이는지 쉽게 답하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궤양, 천식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려는 사람들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끝)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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