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규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입출식 예금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위해 모든 금융서비스를 3800만명이 하루평균 55회 이용하는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카카오톡을 통해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KT가 주도하는 K뱅크는 예금금리를 일반은행보다 최대 1.2%포인트 더 얹어주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카카오의 윤호영 부사장은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사업계획 설명회를 열고 “카카오톡을 통해 송금, 결제, 예금, 자산관리, 대출 등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체 예금의 35%를 수시입출식으로 구성해 싼 조달비용을 바탕으로 3년 뒤 순이익을 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차별화된 신용평가모델을 앞세워 연 10% 수준의 중금리 개인 대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K뱅크 설립을 이끌고 있는 KT의 김인회 전무도 이날 사업계획 발표에서 “점포가 없는 대신 그 비용을 절약해 일반은행보다 예금금리를 최대 1.2%포인트 더 주겠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시입 蒐?예금 등을 대거 유치해 3년 후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K뱅크는 또 점포가 없어 불편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전국 GS25 편의점 점포 1만개와 KT 공중전화부스 7만개를 K뱅크 자동화기기(ATM)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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