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원, 두산면세점 전략 총괄한다

입력 2015-12-01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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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두산 유통부문 전무 겸임
그룹내 활동 폭 더 넓어질 듯



[ 도병욱 기자 ]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총괄(CCO) 부사장(사진)이 (주)두산의 면세점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30일 “박 부사장이 지난 23일자로 (주)두산의 유통사업부문 전략담당 전무(CSO)를 겸직하게 됐다”며 “면세점과 두산타워 등 유통사업의 전략 수립 및 실행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임 배경에 대해 “박 부사장이 오리콤에서 내놓았던 ‘바른 생각’ 콘돔과 ‘이런쨈병’(낙과로 만든 잼) 등 사회공헌 성격의 창의적 아이디어 능력을 면세점 사업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박 부사장이 면세점을 총괄하면서 향후 경영 보폭을 넓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주)두산 지분 1.8%(47만2239주)를 보유 중이다.

박 부사장은 2005년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에 재학 중이던 2006년 빅앤트 디자인그룹을 설립했다. 빅앤트는 지난해 두산그룹 계열사로 편입됐고, 박 부사장은 두산그룹 광고계열사 오리콤의 CCO를 맡았다. 그는 지난 7월 한화그룹 광고계열사인 한컴을 인수하는 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사장이 지주회사 내 핵심 계열사 임원직을 겸직함에 따라 경영 보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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