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눔 프로젝트에는 가천대, 경희대, 한양대, 경기대 등 4개 대학 디자인학과 학생과 디자인전문가 자원봉사가 등이 참여해 지원한 영세기업 등 58개 업체 114품목의 디자인이 전시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자활센터, 장애인판매시설, 노인시니어클럽 생산시설 등에 기업 통합이미지(C.I) 로고, 광고지, 포장디자인 및 견본품, 복지시설, 마을기업 등 114품목의 디자인을 개발했다.
사단법인 한국패키지디자인협회 김득주 상임고문은 “개발된 디자인의 가치는 디자인 전문업체마다 다를 수 있으나 작업 결과물의 양과 내용으로 볼 때 약 4억원 상당의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양대학교 임지선 교수는 “도내 디자인전공 대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재능기부로 지원하게 돼 실전경험은 물론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자부심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개발된 디자인은 해당 업체의 마케팅, 홍보, 서비스, 브랜드 등 전체적인 진단이 반영됐다. 아울러 디자인 개발 기간 동안 업체 관계자들은 3회 이상 수업 현장을 찾아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이천시 마을기업 도니울마을 심상란 사무장은 “그동안 고구마를 담을 박스가 마땅찮아 시중에서 판매하는 박스를 썼는데, 이번에 명품고구마 5Kg박스 디자인을 개발해 지역 축제에서 기존보다 10배를 더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주명걸 도 건축디자인과장은 “디자인분야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졌었는데 디자인 혜택을 받게 돼 상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회 취약계층 경쟁력 제고와 디자인 사각지대 지원체계를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디자인 나눔사업에 참여한 학생들 가운데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학생이 창업을 원하면 해당 대학과 함께 창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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