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위안화 절하 우려 불필요"

입력 2015-12-01 13:23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편입으로 위안화 평가절하가 이어질 것이란 시장 전망을 부인하고 완전 자유변동환율제 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혀다.

이강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 겸 국가외환관리국장은 1일 위안화의 SDR 편입 관련 기자회견에서 "위안화 환율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며 "중국은 기본적으로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수준에서 위안화 가치를 유지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IMF가 SDR 편입을 위한 평가를 할 때도 위안화 가치를 논한 게 아니다"며 위안화 환율의 급격한 평가절하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 부행장은 "현재 중국이 시행하고 있는 관리 변동환율제의 기본은 SDR 편입 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부행장은 "그렇더라도 시장화 체제개혁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최종적인 목표는 위안화 환율의 '클린 플로트'(Clean Float)"라고 강조했다.

클린 플로트란 통화당국이 환시장에 직접 개입해 환평형 조작을 하는 '더티 플로트'(Dirty Float)에 대비해 시세 변동을 방임하는 완전 자유변동환율제를 뜻한다.

중국은 지난 2005년 7월 달러화 페그제에서 관리변동환율제로 이행했다.

그는 "관리 변동환율제에서 '클린플로트'간에는 舊ㅗ?과도기가 있으며 이 과정은 점진적이어야 하고 안정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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