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드래곤라자', 전세계 러브콜 받았다

입력 2015-12-01 14:50   수정 2015-12-01 17:54

<p>한국 대표 판타지소설 '드래곤라자'가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했다.
로코조이는 강남구 리츠칼튼호텔에서 비전브로스가 개발중인 '드래곤라자'의 세부내용을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1일 열었다.

현장에는 싱샨후 로코조이 인터내셔널 대표와 조위 부대표, 이상훈 비전브로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비전브로스는 로코조이가 인수합병한 첫번째 한국 개발사로, '다크블러드온라인'을 비롯해 다수의 게임을 개발했던 인력들이 포진해 있는 대구업체다.

'드래곤라자'는 원작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을 전면에 내세운 육성중심 액션RPG다. 고유한 전투 스타일과 스킬을 가지고 있는 21명의 캐릭터 중 3명을 선택해 파티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됐다.</p>
<p>로코조이에게 있어서 한국은 글로벌사업의 중요한 교두보다. 비전브로스 이외에도 한국의 여러 게임개발사에 투자를 타진하고 있다. 조위 부대표는 "한국의 좋은 게임개발사를 계속 발굴하고 파트너십을 맺어서 글로벌로 함께 진출할 예정"이라며 "이 계획의 첫번째 타이틀이자 로코조이의 기대작인 드래곤라자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전했다.

이상훈 대표는 "드래곤라자 IP를 얻게 되어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게임을 개발하면서 액션이나 타격감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으나, 세계관이 부실해 '속이 빈 강정' 같았다는 것. 그는 "드래곤라자 원작을 게임 속에 서서히 녹였더니 전에 없었던 캐릭터의 개성과 생동감이 살아나면서 훨씬 더 좋은 게임이 됐다"고 말했다.</p>
<p>'드래곤라자'는 2016년 1월 파이널테스트를 거쳐 1분기에 정식 출시된다. 그에 앞서 티저사이트가 12월 7일 오픈되며, 사전예약은 12월 28일 시작된다.

출시 전까지 톱스타 마케팅 대신 원작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강나라 로코조이 마케팅 실장은 "원작 그대로의 세계관과 시나리오를 재구성한다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게임 커뮤니티, 생활공간 곳곳에서 원작의 향수를 떠올리는 영상이나 이미지를 볼 수 있는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p>
<p>각인각색 21명 캐릭터, 30대30 길드전 내세웠다

이날 이상훈 대표가 '드래곤라자'의 특징과 주요 콘텐츠에 대해 설명했다. 그가 이번 게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원작 인물을 그대로 구현하고 각기 다른 개성을 부여하는 것이었다. 그는 "원작에서 21명의 인물을 선정하여 그들이 처한 환경이나 성격을 철저히 분석했다"며 "캐릭터 조합에 따라 다양한 전략이 나올수 있게끔 캐릭터별로 최대한 색다르게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1인의 캐릭터 중 '후치 네드발', '센슨 퍼시발', '칼 헨던트', '이루릴 세레니얼' 4인의 캐릭터를 예로 들었다. 누구나 거쳐가는 기본 캐릭터 후치 네드발은 사정거리는 짧은 대신 다양한 검술을 구사하는 검사다. 샌슨 퍼시발 역시 검사지만, 후치에 비해 긴 사정거리와 시원시원한 힘을 자랑한다. 칼 헨던트는 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거리 캐릭터이며, 이루릴 세레니얼은 검술과 마법에 모두 능한 캐릭터다. 이처럼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의 패시브스킬과 태그스킬은 다른 캐릭터들에게 영향을 준다.</p>
<p>게임콘텐츠 구성은 다른 액션RPG에서 볼 수 있는 인기 콘텐츠 중심으로 담았다. 사냥과 캐릭터 육성이 이루어지는 모험모드, 실시간 PVP콘텐츠 투기장, 요일별로 진입가능한 던전이 다른 대미궁, 보유한 캐릭터가 전원 사망할때까지 진행하는 아비스동굴, 유저간 협동 PVE 레이드모드 등이다. 여기에 전략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탈 콘텐츠까지 추가했다.

이 대표가 자신하는 차별화 콘텐츠는 30대30 길드전이다. 대규모PVP(RVR)와 체스게임을 융합했다. 기본적으로 체스말을 이동시켜서 길드장을 보호하고 상대 진영을 점령하는 게임이지만, 상대 체스말과 우리 체스말이 만나면 실시간 전투가 벌어진다. 이 대표는 "길드전은 전체서버를 대상으로 매칭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로코조이는 '드래곤라자'를 시작으로 한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싱샨후 대표는 "중국, 대만, 미국, 태국 등 많은 현지 퍼블리셔들이 드래곤라자를 탐내고 있다"며 "드래곤라자가 전세계 유저들에게 신선한 액션RPG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p>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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