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4주기' 보름 앞두고 추모 분위기 조성

입력 2015-12-01 17:19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4주기(12월17일)를 보름가량 앞두고 추모 분위기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4년을 언급한 표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서거 4돌에 즈음해 여러 나라에서 행사들이 진행됐다"면서 러시아와 파키스탄, 스웨덴 등지에서 '김정일 동지 회고위원회'가 결성됐다고 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지난달 중순 체코 '김정일동지회고위원회' 결성 소식을 처음 전한 데 이어 민주콩고와 헝가리,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등에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회고 모임과 업적 토론회가 잇따라 개최됐다고 밝혔다.

대외용 주간지인 통일신보는 지난달 30일 '민족에 바친 삶은 영생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흠모하던 재외동포의 사례를 소개했다.

같은 달 24일 북한의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6년 11월 24일 판문점을 방문했다며 "(김정일) 장군님께서는 한 몸의 위험도 아랑곳하지 않고 군인들의 손을 다정히 잡아주며 흔연히 걸음을 옮겼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조선중앙TV 등도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각국의 추모 동향을 전했다.

북한은 김정일 4주기까지 지속적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추모 분위기를 띄우는데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94년 7월 김일성 주석의 사망 이후 3년간 공개적인 정치 활동을 자제하는 '유훈통치'를 거쳐 1997년 당의 최고직책인 총비서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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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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