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73% 오른 15만3000원에 마감했다. 기관투자가가 20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아차도 이날 6.29% 상승한 5만5800원에 마쳤다. 한국타이어(2.93%) 금호타이어(0.91%) 등 타이어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신형 투싼과 K5 등을 출시하면서 판매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에 작년 동기보다 4.9% 증가한 45만1838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 28만6303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내년에도 신형 그랜저와 i30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에 멕시코 자동차 공장 가동으로 중남미 시장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말 배당매력이 커지면서 기관 매수세가 몰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경덕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배당성향이 13.5%에 머무른 기아차도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배당성향을 25~3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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