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이번 주 고용지표 등의 발표를 앞두고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3대 지수들이 모두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43포인트(0.95%) 상승한 1만7888.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2100선을 뚫고 22.22포인트(1.07%) 상승한 2102.63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7.64포인트(0.93%) 오른 5156.31으로 마감했다.
전날 코스피는 사흘 만에 반등, 2020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30일 53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던 외국인은 이틀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 110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다시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피지수는 당분간 상단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12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달러화 인덱스는 지난 3월 이후 100포인트를 다시 넘어섰다"며 "달러인덱스가 1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에 대한) 매도세 역시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3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완화정책 실시 여부가 향후 달러화 방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적인 완화 정책이 달러화 강세를 더욱 부추길 수 있는 상황이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예금 금리 인하와 자산 매입 규모 확대 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ECB 부양책이 발표되면 모두 유로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 동력(모멘텀)을 보유한 내수주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IT업종과 함께 내년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내수주들 위주의 투자전략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인터뷰] 가치투자의 달인, "휘열" 초보개미 탈출비법 공개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