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국경없는의사회 병원, 정부군 추정 폭격에 7명 사망

입력 2015-12-02 10:33  

국경없는의사회(MSF)가 지원하는 시리아의 한 병원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통폭탄 폭격을 받아 7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쳤다고 MSF가 1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MSF에 따르면 시리아 서부 도시 홈스 알자파라나 마을의 병원이 지난달 28일 공습을 당해 소녀 1명 등 7명이 사망하고 여성과 의료진 등 47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께 헬기 1대가 이 마을에 통폭탄을 투하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으며, 약 한 시간 뒤 이들이 이 병원으로 옮겨지자 병원 입구 등지에 통폭탄 2∼3개가 추가로 떨어져 인명 피해가 커졌다.

이처럼 첫 공습 희생자를 도우려는 의료진을 노려 폭격하는 "2단 공격 전술은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계획적인 파괴 행위"라고 MSF는 규탄했다.

공습으로 신장투석기가 고장 나고 병원 일부가 파괴됐으나, MSF는 이곳에서 의료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의료시설을 재정비하고 있다.

MSF는 "병원 문을 닫고 의료 활동을 줄이면 치료받을 곳이 없이 전쟁의 두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이중의 비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월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에서는 미군이 MSF 병원을 폭격해 의료진 13명과 환자 17명 등 30명이 숨졌다.

미군은 병원인 줄 모르고 실수로 오폭했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놓고 관련자들을 징계하기로 했으나, MSF 측은 조사 결과에 의문을 나타내며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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