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뉴트리바이오텍 "美·中 영업망 강점…2022년 매출 1조 목표"

[ 노정동 기자 ]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 뉴트리바이오텍이 오는 16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7년 내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진혁 뉴트리바이오텍 대표(사진)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중국, 동남아를 아우르는 선제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2022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2년 설립된 뉴트리바이오텍은 매년 50%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건강식품 ODM 전문기업이다. ODM은 OEM(주문자상표 위탁생산)과 달리 개발 과정부터 제조업자가 뛰어들어 생산까지 도맡는 방식을 말한다.

현재 유산균, 오메가3, 비타민을 비롯한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이른바 '먹는 화장품'이라고 알려진 뷰티푸드(Beauty Food)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강기능식품과 뷰티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뉴트리바이오텍은 품질 최우선 전략으로 국내 최초 NSF인증(미국위생협회)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업계 최고의 성장률과 함께 수출 실적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또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이행시설) 인증, 이슬람 국가에 수출하는 제품에 대한 할랄(HALAL) 인증, 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규격(ISO9001:2008) 등을 획득해 생산제품의 품질에 대한 위생과 안전을 공인받았다.

이 회사는 압축성형 기술 개발과 장용성 코팅 제형 개발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올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 562억, 연결 영업이익 81억원, 연결 순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6%, 244%, 364% 증가한 수치다.

권 대표는 "신규 제형 개발과 연구개발 영역에 아낌 없이 투자해 업계 최고의 품질관리 시스템이 구축된 기업"이라며 "공모 자금을 통해 해외 생산능력 향상과 유통망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자금은 외형 확장을 위해 국내외 투자에 쓰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 제2공장을 증축 중에 있고 중국에도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일부 자금은 국내 공장 증축에 투입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

권 대표는 "현재 안정적인 성장에 머물지 않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ODM 업체에서 브랜드 마케팅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OBM(브랜드 제조판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뉴트리바이오텍은 오는 7일과 8일 공모청약을 거쳐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2만1000~2만4000원이며, 공모금액은 437억~499억원이다. 상장주선은 동부증권이 맡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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