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명목환율과 실질환율 헷갈리네!

입력 2015-12-02 18:16   수정 2015-12-03 05:20

테샛 기출문제 돋보기

실질환율은 교역조건과 같아
명목 구매력평가와는 달라




지난 11월15일 시행된 31회 테샛에서 수험생이 많이 틀렸거나 변별도가 높은 문항을 소개합니다.

<문항> 명목환율이 달러당 1100원일 때 1㎏당 쌀의 가격이 우리나라에서는 3000원, 미국에서는 3달러라고 하면 달러에 대한 원화의 실질환율은?

①1,000 ② 0.91 ③ 1.1 ④1,100 ⑤ 1.5

<해설> 31회 테샛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틀린 문항이다. 실질환율은 미국 쌀 한 단위를 수입하기 위해 수출해야 할 우리 쌀 단위수를 말한다. 우리 돈으로 환산한 미국 쌀 한 단위 가격을 우리 쌀 가격으로 나눠 구할 수 있다. 이는 명목환율에 외국물가(수입물가)/자국물가(수출물가)로 계산된다. 즉 1100×3/3000=1.1이다. 미국 쌀 1㎏ 수입에 필요한 3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우리 쌀 1.1㎏을 수출해야 한다는 게 실질환율의 의미다.

그런데 실질환율을 구매력평가설과 혼동한 수험생이 많았다. 1번을 선택한 수험생이 45%로 3번 정답(33%)보다 훨씬 많았다. 구매력평가설은 환율이 1물1가의 법칙에 따른다는 것으로 이자율 평가설?함께 명목환율 결정 원리를 설명하는 이론의 하나다. 1㎏당 쌀의 가격이 한국에서 3000원, 미국에서 3달러이므로 명목환율은 달러당 1000원에서 결정된다는 것이다. 구매력평가설은 환율의 장기 추세를 설명하는 데 유용하다. 명목환율이 구매력평가와 일치할 때 실질환율은 1이 된다.

실질환율은 교역조건과 사실상 같은 개념이다. 다만 한국은행에서 집계하는 순상품교역조건은 ‘수출품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수출물가지수/수입물가지수)으로 계산하므로 실질환율의 역수가 된다.

<문항> 그림의 점 A에서 화살표 방향으로 경제 상태를 변화시키려는 국가가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정책을 <보기>에서 고른 것은?

<보기>
가, 국채매입 나, 금리인상
다, 총공급 증대 라, 정부지출 축소

① 가, 나 ② 가 ,다 ③ 나, 다 ④ 나, 라 ⑤ 다, 라

<해설> 그림은 단기 필립스 곡선이다. 경기가 호황이면 실업률은 하락하지만 물가상승률이 높아지고, 반대로 경기가 침체되면 실업률이 높아지지만 물가상승률은 하락한다. 이런 경기 변동을 피하기 위해 정책당국은 경기 안정화 정책을 편다. 호황일 때는 총수요를 억제하는 긴축통화정책 또는 긴축재정정책을, 불황일 때는 반대로 총수요를 늘리는 정책을 편다.

그림은 긴축정책을 펴는 상황이다. 통화량을 줄이려면 채권을 시장에 매각하거나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높여야 한다. 정부 지출을 줄이려면 예산을 흑자로 운용해야 한다. 총수요를 줄이는 대신 총공급을 늘려도 물가상승률을 낮출 수 있지만 호황에서는 기업들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으므로 총공급 확대는 불가능하다. 다만 총수요가 부족해 실업률이 높은 경기침체 상황에서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총공급이 감소할 수 있는데 고실업률 속에서 물가가 오르는 이런 현상을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이 문항의 정답은 4번(정답률 50%). 변별도는 0.65로 매우 높았다. 총점 상위 27%의 수험생은 84%가 정답을 맞혔지만 총점 하위 27%는 19%만이 정답을 맞혔다.

조혜리 연구원 hyerijo@hankyung.com



[인터뷰] 가치투자의 달인, "휘열" 초보개미 탈출비법 공개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