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연인, 가족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사진 : 서울시 문화행사 / 서울시 제공
한 해가 가듯 송년공연의 계절이 어김없이 돌아왔다.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제야음악회까지 클래식, 뮤지컬, 연극 등 다채로운 음악으로 꾸미는 연말 단골 레퍼토리가 시민들을 기다린다. 서울시는 친구, 연인 및 가족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올 12월엔 공연, 전시 등을 통해 겨울방학, 크리스마스, 송년회 등을 더욱 풍성하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
#크리스마스와 연말엔 공연이 대세!
12월 10일 오후 7시 30분에는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이 크리스마스 콘서트 를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합창단은 해마다 연말이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크리스마스 캐럴부터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클래식 명곡까지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잔치를 펼쳐왔다.
12월 12일 오후 5시에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로맨틱 콘서트>를 올린다. 이번 공연은 '사랑'을 테마로 하여 김연아선수의 피겨스케이팅 음악으로 ?알려진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조성진 열풍'으로 더욱 유명해진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소년 소프라노 아카펠라의 대명사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내한한다. 이들은 '빈소년 합창단'과 더불어 세계무대를 양분하는 소년합창단으로 12월 13일오후 5시 세종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그 천상의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이어 27일과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향의 '합창' 연주가 이어진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시민이라면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는 베토벤 교향곡 9번은 독일 시인 실러의 시에 곡을 붙여 합창 형식을 취한 인류화합의 노래이다. 연말 단골 손님으로 자리 잡았으며, 서울시향의 인기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12월 4일부터 27일까지 <평롱: 그 평안한 떨림>을 개최한다. 종묘제례악, 아리랑 등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름다운 한국 전통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고품격 국악콘서트다.
올해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제야콘서트도 준비되어 있다.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연말 기획공연 <2015송년제야콘서트>가 12월 30일~31일 양일간 총 3회에 걸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대중가요와 클래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뮤지컬과 연극
크리스마스 인기 레퍼토리 <호두까기 인형>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사탕요정의 춤', '갈대피리의 춤', '꽃의 왈츠' 등 발레나 클래식 음악을 잘 모르는 이들도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친숙한 명곡들이 즐비하다. 올해에도 와이즈발레단, 結澎뭐芟뭅?등이 선보일 예정이며, 각기 다른 버전이어서 취향에 맞게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가족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는 암울한 시기 구한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이들의 희망 노래이자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12월 24일~25일 양일간 오후 7시 30분 세종M시어터에서 선보인다.
#추운 겨울엔 실내 전시가 최고!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을 위해 찬바람을 뚫고 나왔다면 디저트로 전시를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12월 전시는 다양한 기획전시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11월 29일(일)부터 세계적인 영화 거장이었던 고(故)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그는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샤이닝>, <아이즈 와이드 셧> 등 영화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영상을 만들어낸 거장 중 한명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스티븐 스필버그 등 당대 최고의 영화감독에게 끊임없는 오마주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쌍방향 TV 커뮤니케이션의 창시자인 백남준 전시가 한창이다. <백남준 그루브_흥(興)>은 내년 1월이면 서거 10주년 맞이하는 백남준 선생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고 다시금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열린 기획 전시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박물관에서는 <간송문화전 5부-화훼영모>展을 선보이고 있다. '화훼영모화'는 꽃, 새, 곤충, 물고기 등 동식물을 그린 그림으로 옛 선조들이 산수화나 인물화 못지않게 즐겨 그린 장르이다. 이번 전시는 고려 말 공민왕에서 조선 말기 이도형에 이르기까지 500여 년에 걸친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어 시대별 화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박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dutyfree@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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